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김윤수입니다. <br> <br>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, 시작도 전에 삐걱대고 있습니다. <br><br>갈 길은 멀고 급한데, 수사를 하려는 경찰과 자료를 갖고 있는 특검팀이 때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경찰은 "특검이 넘긴 자료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모두 부족하다"며 불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반면 특검은 "줄 수 있는 건 이미 다 줬는데 무슨 소리냐"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진상 규명은커녕 하나마나한 수사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부터 앞섭니다. <br> <br>오늘의 첫 소식, 백승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통일교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 규명을 위해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이 꾸려진 건 지난 11일. <br> <br>김건희 특검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경찰은, 특검이 넘긴 자료가 양과 질 모두 수사하기에 부족하고, 부실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특검 진술 수사보고서 등을 제외하고는 이첩된 자료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경찰 관계자는 "넘어올 거라 생각한 자료의 절반 정도만 받았고, 넘어온 자료도 정리 상태가 부실하다"고 전했습니다. <br><br>수사팀 일각에선 특검이 경찰과의 정보 공유를 꺼리는 것 같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김건희 특검 측은 적극 반박했습니다 <br><br>특검 관계자는 "공유할 수 있는 자료는 건 다 줬다"며 "경찰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한 자료도 <관련성 있는 것>은 이미 다 전달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또 "증거물 중 안 준 게 있다면 (특검을) 압수수색해 확보하면 되는 것 아니냐"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수사 자료 확보 차원에서 경찰이 특검을 조만간 압수수색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 <br><br>한편 윤 전 본부장은 지난 11일 경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 때도 "금품 전달은 말이 안 된다", "나는 모르는 일"이라며 특검 진술 내용을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윤 전 본부장 추가 방문 조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
